서일농원 소개



 

이끼 낀 돌담, 장승 솟대, 긴 세월을 살아온 소나무들 사이로
무수한 옹기들이 정갈하게 가지런히 자리하고 있는 곳.
이천여 개의 옹기들이 즐비한 장독대는 멋스러움으로도
눈길을 끌지만 백 년은 더 된 듯한 고즈넉함에서 선조들의
먹거리에 대한 고집과 숨결이 저절로 배어 나옵니다.

 

푸른곰팡이를 머금고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메주들은
옛 정감을 자아내고, 과수원에서는 배와 매실나무들이
꽃 피고 열매 맺으며, 연못 정원에서는 소담스러운 연꽃들이
함박웃음을 머금은 듯 자태를 뽐내며 피어납니다.

 

높고 낮은 소박한 정원과 구불거리는 산책로를 따라 이리저리
발길을 옮기다 보면 소박한 우리 꽃들이 여기저기서 우리를
반겨줍니다. 건강한 식재료를 우리 전통의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정성스레 키워내 하나하나 꼼꼼히 고르고 다듬고
익혀서 상에 올리는 기쁨. 그 즐거움과 보람에 세월 가는 줄
모르고 한해 한해 쌓여서 이제 30여 년이란 세월이 모였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그 자리에 옛날 모습 그대로 바람과 햇빛을
맞으며 서 있는 옹기들처럼, 변하지 않는 마음과 손길로 건강한
먹거리들을 빚어내고자 합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맛깔스럽게 빚어 함께 나누는 것만큼 행복하고
보람된 일이 또 있을가요 이제는 전통식품 명인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바람과 햇빛과 흙이 주는 자연의 선물에 우리 서일 농원의
정성을 더 하겠습니다.